오늘의 포스팅은 SF 장르 중 하나이며, 일전에 작성한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파생된 '스팀펑크' 세계관입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진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마니아층도 제법 생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소비자층이 두터운 장르이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알게 모르게 익숙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 다수가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 꽤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에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셨던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실 거예요
자 그럼 스팀펑크가 무엇이냐? 오늘도 개념과 특징 등을 짚어볼게요
대체 역사
SF 장르에 대해 다루고 있는 만큼, 스팀펑크를 다루기 전에
먼저 SF의 범주 중 '대체 역사'에 대해 먼저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단어에서 감이 오듯이, 역사가 다르게 진행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가정에서 시작되었어요.
예를 들어 6.25 전쟁에서 남한이 완패를 겪었다면? 이런 가정으로 출발해서 실제 역사와 다르게 전개된 역사를 상상하는 장르예요. 실제와 다른 가정으로 가능성, 불확실성, 변화를 골자로 두고 있어요.
배경
스팀 펑크는 18세기 말~ 19세기 초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에서 처음 탄생했습니다.
유럽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과학문명에 대해 기대감이 가득 찬 시기였어요.
앞서서 다루었던 '사이버 펑크'에서는 1980년대에 급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를 담고 있었다면
스팀 펑크는 그 이전, 유럽의 산업혁명 시기 이제 급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고 있죠.
가장 좋았던 시기를 다루었던 만큼 스팀 펑크 장르는 대부분 유쾌한 분위기를 띄고 있어요.
특징
앞서서 설명드린 배경에 연관되어 스팀 펑크 장르는 몇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어요.
'빅토리아 시대', '증기 기관', '시대를 앞서간 기술력' '유쾌한 분위기'
18~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며 더 미래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스팀펑크를 가장 시각적으로 잘 나타낸 영화 중 하나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의상, 오버스러운 증기기관 기계장치, 밝고 유머스러운 분위기까지.
영화에 나오는 기계와 같은 증기기관 기계장치가 스팀 펑크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어요.
산업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출발했기에 증기기관을 다루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스팀 펑크 소설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은 18세기 말에 쓰인 SF소설(대표적으로 쥘 베른의 소설)로의 회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관에서 다루는 기계장치들은 전자가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가동합니다. 컴퓨터, 증기로 가는 비행선, 심지어는 로봇까지 등장합니다. 황동과 놋쇠로 이루어진 기어로 움직이는 이족 보행 로봇.
쾌활한 분위기와 더불어 투박하지만 강력한 기계들.
국내에 알려진 스팀펑크 세계관의 게임이나 영화가 많지는 않습니다.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를 매우 즐겁게 즐겼던 제 개인적으로는
개성 강한 분위기로 로망을 자극하는 SF 장르이기에, 앞으로 성공한 작품들이 등장해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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