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빠바바밤 빰 빠바바밤 빰! 영화 <스타워즈>의 테마를 듣고도 가슴이 뛰지 않는 사나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비옥한 토지와 자원이 풍부한 환상적인 세계와 혹독하고 놀라운 환경의 혹성들.
인류의 유전자 깊은 곳에 새겨진 모험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끝판왕.
오늘은 우주로의 여행,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대해 알아볼게요. 조만간 스타워즈 신작도 나온다는데, 우리 어깨 으쓱이며 볼 수 있도록 장르에 대해 알아봐요.
스페이스 오페라의 인식
서양 SF팬들의 3대 SF물인 <스타워즈>, <스타트렉>, <닥터 후>. 모두 알고 계실까요? 세 작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우주여행일 거예요. 우주를 배경으로 펼치는 모험은 전혀 다른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점에서 큰 흥미를 끌어요. 스페이스 오페라는 사실 등장 초기에 비판적인 뜻을 가진 용어였어요. 이전에 20세기 초 SF작품들은 대중지를 통해 영역을 넓혀 왔다고 말씀드렸었죠? 이 시기에 펄프픽션(싸구려 잡지를 통해 퍼진 단편 소설들)에서 난무하던 장르 중에 하나였어요. 우주모험은 배경만으로도 흥미를 끄는 소재이다 보니, 별 볼일 없는 작가들이 선호하던 장르였고, 따라서 싸구려라는 인식으로 출발 한 장르였어요.
그만큼 인기를 끌다는 뜻이기도 하니, 2~30년대 들어서 대중적 장르로서 성장하여 싸구려라며 콧방귀 뀌던 작가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고, <스타워즈>, <닥터 후>, <스타트렉>과 같은 명작들의 등장으로 당당하게 가장 흔하고 인기 있는 SF 장르로 우뚝 서게 됐어요.
현대에 들어서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가장 유명하고 흔한 SF장르이기도 하지만, 진성 SF팬들에게는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논쟁이 오가기도 해요. SF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는 공상과학소설로 번역을 하지만, Science Fiction은 근본적으로는 '과학소설'이라는 뉘앙스에 가깝기에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기반이 있는 작품들을 얘기하는데, 스페이스 오페라는 엄밀히 말하면 공상에 가깝거든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광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항성간의 교류 등을 통해 극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현재 과학 기술로는 검증조차 불가능한 기술들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초광속 여행, 워프, 순간이동 등 허구적인 상상을 기반으로 한 요소들이 등장하고, 기존에 존재하던 과학 기반의 SF 장르들과는 다르게 과학적 검증과의 거리는 조금 더 있다고 볼 수 있겠어요.
스페이스 오페라의 대표적인 특징 몇가지를 알아볼게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우주선을 포함하고 있어요. 스타트렉의 엔터프라이즈호, 은하철도 99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밀라노 까지. 서사가 성립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겠죠.
우리가 어느새 자연스럽게 칭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용어('선장'이나, '항해', '순양함'같은)들은 해상 소설에서 비롯되었어요. 외계의 행성들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안전한 지구나, 정거장을 떠나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는 여행을 묘사해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예요. 선과 악의 구분이 분명하고, 외계로까지 넓어진 영역을 바탕으로 전투나 드라마틱한 사건을 통해 극을 풀어나가요. 덕분에 흥미위주라는 평을 받고, 싸구려 소설이라는 작품이라는 취급을 받았었어요. 물론 지금은 지속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과학적 고증을 중요시하던 SF 작가들에게도 하나의 소설적 배경으로써 다루어지기도 했으므로, 더 이상 싸구려라고 폄하할 수는 없게 됐지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선과 악의 대립과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 사나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장르예요.
다양한 SF 장르들이 있지만, 재미 면에서만 바라본다면 단연코 최고의 SF물일 거예요
돌아오는 주말엔 팝콘과 함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한 편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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