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명실상부 최고의 반열에 오른 게임사 CDPR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
최근 사이버펑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성공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이버펑크는 등장 이후 꾸준히 게임 속, 만화 속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었기에, 게이머 분들이나,
애니메이션 팬 분들 입장에서는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
저 역시 게임의 팬으로서, SF소설과 영화의 소비자로서 친숙한 사이버펑크의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가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토대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이 '사이버펑크'의 대략적인 개념과 특징을 짚어 볼게요.
탄생
사이버 펑크는 SF소설의 파생 장르로서 1983년에 브루스 베스케의 동명 단편의 제목으로
처음 용어가 탄생했어요.
이 시기에는 컴퓨터의 발달로 가정용으로 PC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급진적인 기술 발달과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많은 인구가 관심을 가지던 시기였어요.
사이버 펑크는 이런 시기에서 전자, 생명공학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의 신체가 기계로 대체되고 전자적 장치를 통한 감각의 확장을 시작으로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 업로드된 인간의 정신, 인간과 유사한 인공 지능, 신체를 로봇으로 대체한 인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를 주제로 물음을 던지는 장르예요.
사이버펑크의 탄생 배경은 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달한 시기에 있는 만큼,
'알파고'로 다시 한번 인공 지능 기술이 전 세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지금 로봇 공학의 발달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거라는 불안감과 함께 더욱 관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해요.
특징
SF 소설의 장르로서 근간이 있는 만큼, 소설에서 처음 사이버펑크를 널리 알리고 정립했지만,
저는 흥밋거리로서 다루고 있기에, 시각적으로 특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리들리 스콧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예요. 초고층 빌딩들이 늘어서고, 건물보다 거대한 광고판, 거리에 수 놓인 네온사인들 그리고 어둡고 오염된 근미래의 배경입니다. 이 성공한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된 디스토피아적인 이미지는 이후 사이버펑크 배경의 소설과 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이버펑크 작품들이 폭발적으로 탄생했기에 우리가 '사이버펑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이버펑크의 대표적 이미지일 거예요.
신기하게도 동양의 문자와 기호, 길거리 이미지를 많이 차용하고 있어요. 이것은 80년대에 아시아 특히 일본의 경제 발전에 대한 미국의 근심과 견제를 반영하고 있어요.
SF 장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탐정, 누아르 소설과의 결합, 젠더와 정체성을 기계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탐구한 소설 등과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집합체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기에 사이버 펑크의 특징은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굉장히 글이 길어지게 되므로, 가깝고 친숙한 영화로 예를 들어볼게요.
호기심과 지능을 가지게 된 로봇이 등장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성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바이센테니얼맨', '아이 로봇' 'A.I' '터미네이터'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기계 공학과 생명공학의 발달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한 '매트릭스', '아일랜드'
앞서 언급한 누아르 장르와의 결합에 대표적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 리콜'
그리고 젠더 정체성을 주제로한 소설과의 결합의 특징으로서, 사진에 있는 '알리타'나 '공각기동대' '사이버펑크2077의 트레일러 속 여성사이보그'의 등장 등으로 형태가 남아있어요.
비약하자면,
등장물의 신체의 일부 혹은 전체가 기계로 대체된 사이보그가 나와요!
기계, 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반대로 세상은 오염되고, 암울한 배경이에요!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만으로 모든 일이 가능하기에, 인간의 입지가 위협받아요!
이런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면 사이버펑크라고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사이버펑크의 대략적인 개념과 특징에 대해 다루어 봤습니다.
앞으로 몇개정도의 SF의 하위 장르 관련 포스팅을 더 다루고 싶어요.
다음 포스팅까지 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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